여러분들은 주식투자를 어떻게 하시나요?
흔히 우리는 주식을 매수하기 전 다양한 정보를 취합 후 분석하여 시나리오를 예상합니다.
예를들면 20년도 하반기 트렌드에 관한 정보를 서치하고 그와 관련된 사업을 하는 회사,
국제이슈를 파악하고 영향을 받을 것 같은 기업, 총선이나 대선과 관련된 기업 등등 종목을 선정할 것 입니다.
그 후 재무나 성장성, 차트를 보고 각자가 생각한 적정 주가를 설정하여 주식을 매수할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우리의 시나리오대로만 움직이지는 않겠죠. 분명 수익을 목적으로 매수했지만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져 주가가 곤두박질 치는 경험을 쉽게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공포는 뜻밖의 상황이 벌어질 때 더 크게 다가옵니다. 예상 밖의 상황에 놀라워하고 그러다 공포가 커집니다. 문제는 공포는 나만 느끼지 않습니다. 공포는 순식간에 퍼지기 마련이고 내가 후회와 반성의 감정을 느끼고 있을 때 이미 주가는 무섭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도저도 못하고 넋놓고 있다가 정신차리고 잔고를 보니 어느새 수익률이 -40%~-50%가 되어있습니다. 큰 손실에 쉽게 손절할 수가 없습니다. '기다리면 오르겠지.' 하는 심리에 이르며 자연스럽게 비자발적 장기투자의 길을 걷게됩니다.
그렇게 1주일, 한 달, 계절이 변하고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회복하지 않는 주가에 지칠대로 지쳤고 '내가 산 평균단가만 오면 바로 팔거야. 지긋지긋한 종목!!' 이라고 외치거나 이미 큰 손실로 마무리한 경우일 것입니다.

 

신라젠 차트

내 평단가만 오면 팔겠다는 본전심리에서 저항은 생겨납니다.
주가가 상승하려면 저항구간을 뚫어야한다는 것이 바로 손실중인 물량의 본전심리를 충족시켜줘야 오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위 그림 울고있는 이모티콘에서 매수한 사람들은 내 현금이 순식간에 사라져가는 것을 보고 공포를 느낄 것입니다.
2번째, 3번째 이모티콘에서 기술적 반등과 함께 탈출기회가 주어졌을 때 매수세력보다 매도세력의 힘이 강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본전심리로 이 때가 오기만을 기다린 물량이 쏟아져 나온 것이죠.
'강한거래량을 동반한 전고점 돌파', '52주 신고가 달성'과 같은 이야기도 본전심리를 충족시켜주고 위에 막힌 물량이 없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지지란 것은 주가가 떨어질대로 떨어졌다. 이 기업의 주가가 너무 싸다! 라고 판단되었을 때 가장 처음 생겨납니다. 보통이라면 회사의 실적과 이슈를 보고 판단을 내리지만 신라젠처럼 밑도끝도없이 꿈과 희망만 가득차서 심리로만 움직이는 회사도 분명 존재합니다.

 

위의 신라젠 차트를 보면 만원이었던 주가가 6개월만에 15만원이 되었습니다.
뉴스에서 뿐만아니라 주변에서 주식하는 사람들이 쉴 새 없이 떠들어댔을 것입니다.
'저번 주에 1000만원을 투자했는데 일주일 사이에 2000만원이 되었다' 라던가 '지금이라도 사면 나도 혹시?' 기대심리와 남이 벌었다는 소리에 배가 아파서 나도 벌고싶다는 탐욕이 생겨납니다.
탐욕은 첫 번째 스마일에서 매수한 사람이나 2번째, 3번째 모두에게 적용됩니다. 이성적으론 그렇지 않을 것이란 걸 알면서도 인간의 심리가 밑도끝도 없이 계속 오르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지지는 이와같이 기대심리 즉, 탐욕에 의해서 생겨납니다.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베이스입니다. 이미 수익권인 사람이나 신규매수자나 수익실현의 욕구보다 더 오를 것이라는 탐욕에 의해서 계속해서 새로운 지지구간이 생성됩니다.
그리고 이미 불어날 대로 불어난 주가는 공기가 가득 찬 풍선처럼 빵빵해졌다가 펑하고 터져버립니다. 손 쓸새도 없이 말이죠.
물론 삼성전자처럼 우상향그래프를 그리는 기업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분명 근거있는 상승이며 신라젠처럼 심리로만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이 차이입니다.

가치투자는 나와 맞지 않다. 바이오주가 변동성이 심해서 본인에게 맞는다. 등 변동성이 심한 종목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기술적분석에 특화된 데이트레이더분들 그리고 수익을 많이 내시는 분들도 분명 계십니다.
하지만 준비도 되어있지 않으면서 시장을 쉽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실적이 잘나오는 회사도 아니고 임상실험 중, FDA 허가 신청했다 이런 기사에 혹해서 이미 오를대로 오른 주식을 별 생각없이 매매하시는 분들이 없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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