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Jason Briscoe  on  Unsplash

트레이딩 시스템이란 개인이 주식 매매를 할 때 좀 더 빠르고 편리하게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툴입니다.
컴퓨터가 없던 과거엔 넓은 강당에서 증권사 대리인이 모여 주문을 쏟아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고함을 치거나, 손을 번쩍 올려 호가를 표시해서 주문을 냈었죠.
증권시장에 미숙했던 고객들은 증권사 대리인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보이며 현금과 도장을 맡기기도 했습니다.
(과거나 지금이나 모양만 바뀌었지 증권사 직원 종목추천에 무한한 신뢰를 가지는 사람이 많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국내 상장회사가 급증하면서 수작업 거래의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거래소 직원들은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주문 배달사고도 급증했습니다.
본질적인 문제를 인식한 거래소는 증권시장 '완전 전산화'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이때 생겨난 것이 HTS(Home Trading System)입니다.
개인투자자가 집에서 주식을 거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대리인을 통한 주식 매매가 아닌 개인투자자가 직접 매매할 수 있는 장점과 손쉬운 조작에 일반 가정에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합니다.

이후 여러분들 모두가 알고 있는 스마트폰이라는 혁신적인 휴대전화가 보급화 되면서
탄생한 것이 바로 MTS(Mobile Trading System)입니다.
이제 누구나, 언제, 어디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고 더욱 빠르고 편리해졌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시장에 나와 현역으로 뛰고 있는 3가지의 
키움증권 트레이딩 시스템을 예시로 하나씩 장단점을 설명드리겠습니다.

 

1. WTS (Web Trading System)

키움증권 WTS


키움증권 WTS(Web Trading System)입니다.
증권사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주식의 매도, 매수 주문을 넣을 수 있습니다.
예약주문도 가능하며, 체결내역 등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장점으로 HTS나 MTS와 비교하여 보았을 때, 장점으로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필요 없이
증권사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거래가 가능한 점이 편리합니다.

단점으로는 국내/국제뉴스 시황 및 시장 정보, 차트 분석 등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에 한계가 있습니다.

 

2. HTS (Home Trading System)

키움증권 HTS 영웅문4

이번엔 키움증권 HTS 영웅문입니다.
HTS를 처음 접하시는 분이라면 알 수 없는 창들이 여러 개 뜨면서 정신을 혼란스럽게 할 것 입니다.
처음엔 복잡하지만 그 기능을 숙지한다면 WTS와 MTS는 비교 불가한 수준의 정보 수집이 가능합니다.
주문체결 매수, 매도의 시차도 셋 중 가장 빠릅니다.
내가 원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종목만 조회할 수 있는 조건 검색식을 통한 종목 선정이 가능한 점,
수급현황, 차트 기술적 분석 등등 종목 선정 및 거래에 필요한 양질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입문자가 제대로 활용하기에 진입장벽이 높은 점과 새로운 PC나 기기에서 사용하기 위해선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3. MTS (Mobile Trading System)

키움증권 MTS 영웅문S

마지막으로 키움증권 MTS 영웅문S입니다.
스마트폰의 보급화로 세상에 탄생했습니다. 이미지에서 보실 수 있겠지만 어느정도의 보조지표 활용도 가능합니다.
(위 이미지에서 RSI, Stochastics Slow라고 쓰여있는 것이 보조지표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매매가 가능하고 입출금 등 보조 업무를 하기에 쉽고 빠릅니다.
그 외 보조지표도 어느 정도 사용 가능합니다.
실용적인 예로 직장인 분들이 사내 PC에 HTS 설치하기 곤란하거나 눈치 보일 때 많이 사용한답니다.
(오전 9시부터 30분 동안 사무실에 없고 화장실에 계신 분들 한 번쯤 화장실 매매를 의심해도 되겠습니다.)

단점으로는 보조지표나 차트 설정에 대한 부분에서 HTS에 있는 기능에 비해 떨어집니다.
HTS에서 수식 관리자를 통하여 보조지표(볼린저밴드, 이동평균선 등)를 내 입맛대로 설정할 수 있는가 반면
MTS에선 그 기능들이 완벽히 구현되지 않았습니다.
(HTS에서 설정한 값을 모바일에서 불러와도 수식이 정상적으로 신호를 내지 못한다거나 불러올 수 없음.)
아직 MTS가 세상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런 것으로 보이며
이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증권사마다 앱 개발에 더 신경 쓸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와 달리 개인투자자가 주식 거래를 하기에 접근성이 아주 좋아진 시대입니다.
그만큼 준비가 안된 투자자들이 무분별한 매매로 투자 손실을 많이 내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항상 주식 매매에 앞서 많은 것들을 공부하시고 성공적인 투자를 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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